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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하루

아니, 동계캠이 돌아왔는데!

아니, 11월이 진즉 되었는데도 동계캠을 지난 주말에야 드디어 재개했는데, 동계캠에 시작과 동시에 비라니요. 

 

캠핑 철수 할 때 비가 오면?

 

1. 일어나기가 싫다. 몸이 무겁다. 비에 젖은 게 아니지만 무겁다. 많이 먹어서 그런게 아니다. 그냥 무겁다.

2.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짐을 다 정리했지만 짐을 차에 옮길 때 물건이 아주 조금이라도 젖는다. 이러면 짐이 또 무겁다.

3. 그래도 어찌저찌 짐까지 차에 다 싣고 대망의 텐트 철수. 뭐다? 무겁다. 텐트가. 비에 젖었으니까! 이건 당연함.

4. 그래도 또! 내 모든 귀찮음과 집에 가기 싫음을 이겨내고! 텐트까지 가방에 겨우 꾸겨넣고! 차에 싣고 집에 왔지만!

   텐트를 저대로 방치하면 엄... 곰팡이s like 마이 expensive 텐트. 

5. so 거실에 텐트를 촤악 펼쳐 놓아야 한다. 당연히 내 텐트를 촉촉하게 적신 비... 당신과 함께...

6. 엄마가 집에 들어온다. 

7. 거실까지 뚝뚝 떨어진 비의 흔적... 을 본다. 

8. 나를 본다. 

9. 달린다. 방까지. 

10. 잠근다. 방문

11. 저녁을 굶는다. 

 

하지만 동계캠 사랑한다... 

??: 나 사랑하지마

어떻게 하는 건데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