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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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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식단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맛있냐고 아니, 사실 지금까지 살 뺄 거다~ 다이어트 한다~ 이 소리 입에 달고 살았지만 이렇게 제대로 식단 해보기는 처음인데!왜 식단이 이렇게까지 맛있지?나는 이렇게나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인간이었나? 1. 매주 식단표를 받기로 하고 기본 준비물인 닭가슴살과 고구마, 현미밥 등을 주문함.2. 대망의 시작일 아침 식단은 닭가슴살 100g, 고구마 100g 3. 으 이거만 먹고 어떻게 점심까지 일을 하지? 맛도 없어 보이는데ㅠㅠㅠㅠㅠ4. 고구마 개맛있다.....? 닭가슴살 간이 너무 좋다.......?5. 그렇게 4일차 저녁을 먹으러 얼른 퇴근을 하렵니다~~~6. 해피식단~~~~~~~~~~~(과연 얼마나... 하지만 바로 이번 주말 저녁 약속 있땅.다음주 화요일도 오찬 회의 있당. 다음주 주말엔 청첩모임이당. 주중에..
아니,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 도대체 언제 먹을 수 있냐고 아니, 춘식이 나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고구마 후라이는 먹고 싶잖아. 오늘도 없다고? 도대체 몇 번째 시도인지... 내가 맥도날드에 뭐 크게 잘못한 게 있는 건지... 1. 집 앞 맥도날드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 구입 실패. 사유:품절 2. 사무실 근처 맥도날드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 구입 실패. 사유:품절 3. 친구네 동네 맥도날드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 구입 실패. 사유:품절 4. 오늘 다시 집 앞 맥도날드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 구입 실패. 사유:품절 5. 맥도날드 나를 싫어하는 게 분명. 사유:품절 춘식이고 나발이고 고구마 후라이 내가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내일의 예상 순번 1. 고구마 구입 2. 귀찮은데...? 3. 칼질 어려운데...? 4. 엄마~~~~~~~~ 헿
아니, 지금 내 옆에 모기가 난다고? 아니, 4월이고 아직 사무실과 집에 에어컨 청소 일정도 못 잡고 있는 와중에! 모기가 내 옆자리에 있다고? 나 아직 사무실에 가만히 있으면 추운데? 모기 너는 나보다 추위 더 타는 게 아니었어? 아니 진짜 이 모기 일기는 순서... 후. 가보자. 1. 손목에 뭔가 빨간색 점 같은 것이 찍힌 걸 발견 2. 발견과 동시에 그 빨간색 점이 간지러워지기 시작 3. 알러지인가? 하고 이상히 여기는 와중에 귀 옆에서 위잉- 소리가 남. 4. 설마. 파리겠지~ 하고 옆을 보는데 바로 눈높이에서 모기 포착. 5. 아니~~~~~~~~~~~~ 지금 아직 4월인데 모기가 무슨 소리야~~~~ 6. 하는데, 괘씸하게도 내 오른쪽 팔꿈치 옆에 당당히 착석. 7. 오늘 네 묫자리 알아보고 나왔냐? 8. 장식품인 책을 한 권 꺼내 ..
아니, 벌써 2024년이 3월에 28일이라고요? 아니, 분명 엊그제 송구영신예배 드리고 해돋이를 보겠다고 인천 무의도로 달렸다가 어두운 밤하늘에 실망하여 바로 강릉으로 미친애처럼 차를 돌렸는데? 벌써 3월이라고? 그것도 28일? 곧 4월...??? 진짜 세상이 작당을 하고 나를 속이는 게 아니라면 시간의 속도가 이게 말이 안 되는 건데. 숫자로 순서를 적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수준이다, 사실. 그래도. 컨셉 유지를 위하여. 1. 1월 1일에 위에 적은대로 무의도 찍고 강릉 찍고 강릉에서 아침 겸 점심 먹고 쉬지 않고 서울 올라오니 저녁 7시. 2. 그래서 절대 새 해의 첫 날에는 해돋이를 보러 움직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해돋이도 못 봤는데 지옥 같은 정체만 경험함. 3.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돌아오는 길에 굉장하게 멋진 설경을 봤다. 그래서 우와..
아니, 이중주차를 하셨으면! 아니, 아침에 병원예약이 있어서 시간 맞춰 준비하고 주차장에 내려왔는데, 어? 내 앞에 차가 주차되어 있네? 이중주차를 확인했을 때는? 1. 아파트 주차장에 왜 이중주차를 이따위로 하냐, 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x 156번 2. 앞유리에 있는 차주 전화번호를 찾는다. 3. 잘 안 보이게도 놓았네, 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x 157번 4. 전화 발신 뚜르르. 와중에 블루투스 연결돼서 얼른 차에 올라 탐 5.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6. 아니~~~~~ 주차를 이렇게 해놓고 전화는 왜 안 받아~~~~~ 7. 짜증, 그 거대한 서막이 열려버리고야 마는데! 8. 다시 전화 발신 뚜르르. 9. 5-6번 반복 10. 욕 장전 11. 8-9번 반복 12. 아니~~~~~~~~ 13. 관리사무소 방문 14. 방문차량으..
아니, 동계캠이 돌아왔는데! 아니, 11월이 진즉 되었는데도 동계캠을 지난 주말에야 드디어 재개했는데, 동계캠에 시작과 동시에 비라니요. 캠핑 철수 할 때 비가 오면? 1. 일어나기가 싫다. 몸이 무겁다. 비에 젖은 게 아니지만 무겁다. 많이 먹어서 그런게 아니다. 그냥 무겁다. 2.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짐을 다 정리했지만 짐을 차에 옮길 때 물건이 아주 조금이라도 젖는다. 이러면 짐이 또 무겁다. 3. 그래도 어찌저찌 짐까지 차에 다 싣고 대망의 텐트 철수. 뭐다? 무겁다. 텐트가. 비에 젖었으니까! 이건 당연함. 4. 그래도 또! 내 모든 귀찮음과 집에 가기 싫음을 이겨내고! 텐트까지 가방에 겨우 꾸겨넣고! 차에 싣고 집에 왔지만! 텐트를 저대로 방치하면 엄... 곰팡이s like 마이 expensive 텐트. 5. so ..